어떻게 이렇게 모두 끊어질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하여 자체적으로 공부한 과정을 기록하고자 한다.
우선 이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적인 용어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기지국 관련 용어
Node B – 3G, Evolved Node B – 4G
기지국 내의 데이터 처리부
RU(Radio Unit), RRH(Remote Radio Head)
Radio unit는 무선 즉 주파수쪽(단말에게 신호를 보내는) 담당하는 장비이고 다시 RU의 일부를 원격으로 분리해 기존 중계기 역할을 하도록 한 장치를 RRH(Remote Radio Head)라고 한다
데이터 처리부(DU, BBU)
일부 해당 Radio 데이터를 IP 통신할 수 있도록 packet 데이터로 변환해주는 역할
EnodeB(기지국)가 갖고 있는 기능을 RU와 DU로 쪼개서 RU는 SITE에 놔두고 DU는 집중국에 위치시킨다. 통신사 입장에서 운용비가 줄어드는 이점이 있다.
이를 가장 간단히 설명해주는 그림이 있어서 아래에 같이 넣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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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y.cyworld.com/home/23611704/post/5305EED3A2D57398ADAA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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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Fiber란, 설치는 되었지만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는 광섬유 인프라를 말한다. 전력회사들이 자신들의 전력선이 깔린 라인을 따라 미래에 사용할 것을 대비해 미리 설치해 둔 광케이블을 다크 파이버라고 한다.
WDM(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파장 분할 다중화 방식
여러 파장대역을 동시에 전송하는 광 다중화 방식으로, 광섬유 저손실 파장대역을 여러 좁은 채널 파장대역으로 분할해서 여러 채널 신호를 동시에 보내는 방식이다.
이제 서비스 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관리자의 운영 중의 실수
2. 통신망 장비의 오류(하드웨어적 문제, 프로토콜이나 OS 등의 소프트웨어 문제)
3. 통신 선로상의 장애 및 케이블 절단
4. 국사 자체의 재해 및 우회 경로 미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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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tmanias.com/ko/?m=view&id=blog&no=13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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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 망은 위와 같이 C-RAN(Centralized/Cloud
Radio Access Network)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RRH와 CO의BBU는 Dark Fiber로
연결되어 있는 방식이다.
각각의 RRH가 하나의 CO에
연결되어 있다 보니 Dark Fiber가 절단되거나 CO가
화재/지진 등의 재해를 입으면 CO에 연결된 RRH가 모두 끊어진다.
이게 이번 아현 KT 국사 화재로 인해 주변 일대의 네트워크가 마비된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IP 백본망에 대해서는 충분한 우회경로를 확보해 두지만, 모바일 액세스 망에 대해서는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충분하게 우회경로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다른 통신사업자의 모바일 액세스망 경로(SKT)를 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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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tmanias.com/ko/?m=view&id=blog&no=13997 |
WDM 링 구조로 dark
fiber가 끊어지더라도 우회경로가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CO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여기도 이 CO에 연결된 지역은 모두 네트워크 마비 상태가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은 액세스망에 대한 이중화이다. 물론 이에
대한 주요 이슈는 비용이긴 하지만 향후에는 이중화가 되겠지…